그를 보고야 말았다.

어떤 표정도 가지고 있지 않은 마치 회색의 공포.

사람을 죽일 눈, 사람을 죽일 손, 사람을 죽일 얼굴

그래 그는 분명 사람을 죽였다.

 

그녀를 보고야 말았다.

기괴한 향수의 냄새를 각인시키는 마치 붉은 혓바닥의 공포

과장된 구두소리, 사랑에 빠진 얼굴 그리고 약기운이 도는 저 눈.

그래 그녀는 반드시 사람을 죽일거야




너희들은 내 눈을

너희들은 내 눈을 벗어나지 못해

너희들은 내 눈을 진정

너희들은 내 눈을 진정 벗어나지 못해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시체는 늘어가고 늘어가고 늘어가고.

그래도 악으로 가득찬 사람들은 넘쳐 흐르고



오늘도 나는 존재하지 않는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범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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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23. 09:47 Trackback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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