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던칸존스
배우: 샘락웰, 케빈 스페이시

시체스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최우수각본상, 최우수 미술상
시애틀 국제 영화제 남우주연상



내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배우 중의 하나인 케빈스페이시가 출연한다고 해 기대하고 봤던 작품이다.


줄거리(다음 영화에서 그대로 퍼옴)

가까운 미래. 달표면의 자원채굴 기지에 홀로 3년간 근무중인 주인공 샘.
그는 통신위성 고장으로 3년간 외부와 단절되어
자신을 돕는 컴퓨터 거티와 대화하며 외롭게 일하고 있다.

긴3년의 근무를 끝내고 2주 후 귀환해 사랑하는 가족을 만날 희망에 부푼 샘.
그러나 샘은 기지 안에서 신비로운 한 여인을 환영처럼 보는가 하면,
기지 밖에서도 미스터리한 존재를 보게 되면서
달 기지에 무언가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된다.

환영인지 실체인지 알 수 없는 존재를 조사하던 샘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는데…



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요즘은 디스트릭트9도 그렇고, 요즘은 저예산영화가 훨씬 잘만드는 것 같다.
총 10명도 안되는 등장인물, 그중에서도 거의 대부분 2명의 샘과 거티라는 로봇을 통해 인간에 대한 잔인성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작품.
여기서 잔인하다라는 것은 피가 난무하고 팔다리가 잘려나가는 것이 아닌..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의 잔인함이라고 할수 있다. (뭐 이것은 영화를 보시면 무슨 말인줄 단박에 알것이라는..반전 그런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알고보는 것보다 모르고 보는것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 극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생각되기에 제대로 쓰지는 않음)




기계 거티와 샘






인간스러운 로봇 거티와 샘.  통신도 되지 않아 둘만 사는 그 곳에서의
샘이 느끼는 고독, 고립, 폐쇄, 그리움
그리고 절망..

그렇다.이 영화는 "2001 a space odyssey" (스탠리 큐브릭) 과 많이 닮았다.


아무튼 저예산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그래픽.






생전 처음 본다고 생각했었던...
샘락웰의 훌륭한 연기.
이 영화는 그가 있음으로 더욱 흥미진진했다 할 정도로..
찾아보니 은하수를 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이상한 녀석이었다.









거기에 영화외적이긴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가장 신기했던 것은 "사랑"이다!!
인간의 잔인함을 말하는 영화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는 영화곳곳에 넘쳐난다.
그것도 한국어로..(응?)



샘의 자켓 오른쪽을 보면" 사랑"이라고 적혀있다.




사랑이란 단어는 영화 곳곳에서 나온다.달의 에너지 채굴기지 이름 자체가 "사랑"이다.


영화에서 사랑이란 단어는 흔하게 나온다.




왜 영화 곳곳에 나오나 했더니..
영화 감독의 여자친구가 한국인이란다.
그녀에게 로맨틱한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영화에 넣었다고 하는데.
한국인으로서는 영화내내 보여지는 사랑이라는 단어와
샘을 지구로 보내기 위한 메세지로 우스꽝스러운 발음의 "안녕히 가세요" 라는 대사가 꽤 반갑다.


감독과 그의 여자친구


어라? 왜이리 이뻐?


헉......




어라?어디서 봤다 했더니 배용준 전 여친 영화감독 이사강이란다.

이쁘긴 정말 이쁘다. 헤..이런 여자라면 나같아도 영화를 그녀를 위해 만들지도 모르겠다.
 

그소녀: 내가 이런 포스팅에도 등장해야 해?
그소년: 미안.살려주세요.



아무튼 저예산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몰입도. 훌륭한 그래픽과 연기.
킬링 타임이 아닌 생각해볼만한 과제까지.
꽤 잘만든 영화일 수 없다.
저예산이기에 별 반개를 더 준다.  


그소녀: 이사강 때문이지?
그소년: 미안.살려주세요.




별 네개반!  ★★★★☆


덧) 내가 좋아하는 케빈스페이시는 언제 나오냐 하고 기대했건만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알고 봤더니 로봇 거티의 목소리였다. 쳇쳇.
하지만 정말 사람같은 로봇의 목소리였다.(응?)


덧덧) 오늘은  정말 글이 쓰기 싫었나보다. 10분만에 갈겨 써놓고 보니 내가 뭐라고 썼는지를 모르겠다. 쳇
암튼 영화는 재미있으니 꼭 다운받아 보라는 것이다.


2009. 11. 10. 22:14 Trackback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