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C슛돌이 vs 레알마드리드
아반떼 vs 애스턴마틴
어린이 세트 vs 베이컨토마토디럭스세트
처음처럼 vs 로열살루트
충북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vs 명동
이천수 VS 베컴






2.
기적이란 과연 존재하는 걸까?
내 친구중에 털오빠라는 녀석이 있었다.
워낙 집안사정이 안좋은 탓에 대학교 시절 내내 사람들에게 빌붙는 이미지의 그였다.
공기밥은 무한대로 먹을 수 있는 학교 앞 식당에서 3000원짜리 김치찌게를 시키곤 공기밥 다섯개를 먹어버리고 삼일을 굶던 그런 놀라운 능력을 가진 녀석이었다.

별명이 털오빠인 이유는 뭐 아침에 면도하고 저녁에 보면 온몸에 털이 풍성하게 나있었기 때문이었으나 이 이야기와는 상관이 없으니 넘어가겠다.

졸업을 해서 취직을 했지만 계속 집안 사정이 안 좋았나보다.
거의 친구들의 모임에 자주 나타나진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영국의 어느 남자와 결혼한 누나에게 연락이 왔단다.
파란 눈을 가진 매형의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유산을 받게 되었다고..
그래서 그 돈의 아주 조금을 나의 동생인 너에게 주노라고..
부모님도 따로 드릴테니 걱정말고 그 돈을 잘 쓰라고..
그렇게 그녀석은 2억을 받았다.

이것이 인생역전인 것인가.
친구로서 이렇게 비교하면 안되지만..
금전적인 입장에서 한참 뒤쳐져 있던 그는 한순간에 나를 엄청 앞질러가버렸다.
아무리 친구라도 배가 아프다.
나에게도 이런 기적이 왔으면 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그래! 나에게도 여동생이 있었지!


여동생에게 갔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너 영국인이랑 결혼해라! 라고 말해버렸다.

여동생에게 맞아 죽을 짓을 했는데
어느정도 팔다리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은 살아 남았으니 나도 기적인가보다.





3.



세균맨

신종플루는 세균맨도 손씻게 한다.





신종플루는 세균맨도 손씻게 한다.
원래는 그런 류의 이미지가 아니었는데 요즘들어 보니 그렇게 보인다.
뭐 어떻게 보면 이것도 기적이지 않을까 싶다.






4.
그냥 나한테도 뭔가 짠~!! 하고 기적이 일어났으면 한다.
어쩔수 없이 도와준 할머니가 어느 기업 회장님이라던가 하는 것 말이다.


잠이나 자야겠다. 꿈에서라도 기적은이루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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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6. 00:53 Trackback  Comment